설명: 등산은 산이 지닌 다양한 난관을 스스로 선택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입니다. 이는 먹을 것을 구하거나 사냥, 전쟁 등 다른 목적을 가진 원시 시대의 산 오르기와는 구분됩니다. 진정한 등산은 다른 목적을 배제하고 오로지 산을 올라가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목적을 가질 때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유럽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이 처음 등정된 178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설명: '대자연 시민권'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야성, 즉 거친 자연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 체력, 용기, 지혜, 그리고 등산 기술과 장비 등을 회복하여 자연인으로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를 가장 빠르게 얻는 방법은 자연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방법인 등산을 통해서입니다.
설명: 잘못된 등산은 심장과 폐에 무리를 주고, 근육과 관절을 혹사시키며 부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힘들게 등산하면 몸에 해로운 활성 산소가 많아져 면역력 저하, 세포 손상, 질병 및 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노화가 빨라지고 병에 더 잘 걸리게 됩니다.
설명: 활성 산소는 산소 소비 후 남는 찌꺼기로,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운동 중 호흡을 가쁘게 몰아쉬면 필요 이상의 산소를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므로, 자기 신체 조건에 맞는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잘해야 산소 과다 섭취를 막고 활성 산소 생성을 덜어내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설명: 동물들의 일생 동안 뛰는 심장 박동수는 약 7억 5천만 번 정도로 같지만, 인간은 진화 과정을 거치며 심장 수명이 25억 번으로 연장되었습니다. 심장이 빨리 뛰면 수명이 짧아지고 천천히 뛰면 수명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등산을 통해 심장 성능을 좋게 만들면 한 번 펌핑할 때 더 많은 혈액을 박출할 수 있어 천천히 뛰어도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며 심장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설명: '스포츠 심장'은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스포츠맨의 심장이 천천히 뛰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1분당 60회 이하로 뛸 때 서맥(徐脈)이라 하여 스포츠 심장이라고 합니다. 등산과 같이 지루하지 않고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 성능을 좋게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스포츠 심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설명: 인간은 항상 일정한 체온(36.5도)을 유지해야 하는 항온동물입니다. 체온이 조금만 변해도 컨디션이 저하되고, 42도 이상 올라가거나 30도 이하로 내려가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산은 최악의 기상 조건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며, 등산 중에는 의식주를 충분히 가져갈 수 없어 체온 유지가 더욱 힘들어지므로 생존을 위해 체온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설명: 등산은 일반 스포츠와 달리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체력 안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 원칙은 올라갈 때 에너지의 약 40%, 내려올 때 약 30%를 사용하고, 나머지 30%는 비상시 체온 유지와 생존을 위한 예비 체력으로 남겨두는 것입니다. 이는 "등산은 99%의 행운이 아니라 1%의 불운에 대비한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설명: 등산 전 스트레칭은 부상 위험을 줄이고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것을 예방합니다. 근육과 인대의 가동 범위를 늘려 강한 운동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근육 손상과 부상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설명: 등산은 다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며, 특히 완경사와 종경사에서 종아리 근육을, 급경사에서 허벅지 근육을 많이 사용합니다. 장시간 등산 시 종아리 근육이 더 발달합니다. 스트레칭 시 반동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복식 호흡을 하면서 15초에서 3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벅지 앞/뒤쪽 및 종아리 근육을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해야 합니다.
설명: 많은 사람들이 등산할 때 힘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등산은 원래 즐겁게 올라가는 운동이며,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발 초기 속도를 1/2로 줄여 천천히 오르는 것이 워밍업을 대신하며, 이는 몸을 운동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고 유산소 운동 상태를 유지하여 하루 종일 힘들지 않게 등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설명: 워밍업 없이 초반부터 급하게 오르면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산소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는 근육 피로 물질인 젖산을 빨리 축적시키고, 지친 상태에서는 지방 연소 대신 몸에 얼마 없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어 더 빨리 탈진하고 몸에 무리가 가는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설명: 등산은 급하게 서두르면서 하는 운동이 아니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경치를 구경하며 정신적 여유를 얻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속도를 유지하고 올라가야 무리가 따르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습니다.
설명: '지쳤다'는 것은 근육 운동 시 발생되는 피로 물질인 젖산이 일정 수준을 넘어 급격히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호흡이 헐떡거리는 것으로 혈중 젖산 농도가 높아지는 시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복식 호흡 상태(깊게 들이마시고 깊게 내뱉는 호흡)를 유지하여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명: 무산소 운동은 산소 없이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순발력이 필요한 고강도 운동(예: 100m 달리기, 역기)에 적합합니다. 반면 유산소 운동은 산소를 공급받아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저강도 운동으로, 장시간 지속할 수 있으며 걷기, 트레킹, 수영, 등산 등이 대표적입니다.
설명: 등산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 강도를 유지하며 단조롭지 않아 지루함 없이 두세 시간 이상 지속하기 좋고, 멋진 경치와 맑은 공기를 통해 정신적 여유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의 적정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약 75% 수준이며, 이는 자신의 호흡 상태(복식 호흡 유지)로 판단하여 힘들지 않게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명: 등산 중 힘들다고 바로 오랫동안 쉬면 몸에 좋지 않으며 심한 경우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운동 시 머리에 치우쳐 있던 혈액이 몸 쪽으로 내려와 운동을 돕는데, 힘들 때 쉬면 내려오려던 혈액이 다시 멈추게 되어 몸에서 스스로 부조화가 발생하고 건강에 해로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설명: '제2의 호흡기'는 힘들 때 쉬지 않고 운동 상태를 지속하여 혈액이 몸 쪽으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산소 공급이 훨씬 많아지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이 순간 호흡이 편안해지고 땀이 더 많이 나면서 피로 물질인 젖산이 빨리 배출되며 엔돌핀이 분비되어 힘든 고통이 줄어듭니다. 몸이 "풀렸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상태에 들어선 것입니다. 이를 활용하려면 힘들더라도 잠깐 멈춰 심호흡을 하거나 속도를 낮춰 쉬지 않고 운동 상태를 지속해야 합니다.
설명: 타이거 스텝은 발을 엇갈리면서 걷는 보행 기술로, 모델들의 캣워킹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때 좌우로 무게 중심을 흔들지 않고 직선 운동을 하는 것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데, 발을 엇갈려 쓰면 지면에 닿는 순간 반발력을 이용하여 몸을 쉽게 세울 수 있어 다리 근육의 힘을 덜 들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설명: 타이거 스텝은 오르막길, 특히 계단이 연속된 오르막에서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는 중심을 잃고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평지에서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서 타이거 스텝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설명: 레스트 스텝은 '저속 보행 기술'로, 천천히 올라가면서 다리 근육을 쉬게 하는 방법입니다. 발을 이었을 때 숨을 들이마시고 내려놓을 때 내뱉는 호흡 패턴을 사용하며, 이때 잠시(0.2~0.3초) 쉬는 동작을 가집니다. 발을 쭉 펴서 뼈로 체중을 받치고 위에 발은 힘을 빼 근육 긴장을 풀어주면 근육 속 피로 물질이 빠져나가고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설명: 레스트 스텝은 지치고 힘들 때, 특히 계단이 많거나 눈 사면을 오를 때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힘들 때 쉬지 않고도 계속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는 '제2의 호흡기'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하지만 평지나 완경사에서는 속도가 너무 느려 답답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보행 방법을 유지하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명: 등산은 평지 보행과 달리 중력과 맞서 싸워야 하는 수직 운동으로, 평지 보행보다 약 6.7배 더 많은 힘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체중을 줄이거나 짐의 무게를 최소화하면 몸이 가벼워져 등산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무게는 등산의 적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벼운 등산이 중요합니다.
설명: 산길은 울퉁불퉁하여 발 앞부분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바닥 전체를 사용하여 디디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일어설 때 밑에 발의 관절을 쭉 펴서 뼈로 체중을 받쳐야 근육의 긴장을 풀고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구부러진 상태로 다음 동작을 이어가면 근육이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설명: 등산 중에는 1분당 150리터의 공기가 필요할 정도로 많은 산소가 요구되는데, 코로만 들이마시면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코와 입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호흡법입니다. '두 번 들이마시고 두 번 내뱉는' 식의 정해진 호흡법에 얽매이면 충분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 없어 등산이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설명: 긴 호흡(복식 호흡)은 유산소 운동에 적합하며, 숨을 길게 내뱉음으로써 폐 속의 공기를 완전히 비워 산소를 효율적으로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 해녀들이 휘파람을 불며 숨을 내뱉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등산 시 발박자와 호흡을 맞출 때는 한쪽 발을 사용할 때 '날숨', 다른 쪽 발을 사용할 때 '들숨'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는 평지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호흡 패턴을 산에서도 유지하는 것입니다.
설명: 보행 중 기어 변속은 자동차의 기어 변속 원리를 등산에 응용하는 것으로, 자동차가 일정한 엔진 회전수를 유지하며 기어 변속을 통해 다양한 출력을 내듯이, 등산 시에도 일정한 호흡 리듬과 엔진 출력(자신의 운동 에너지)을 유지하되 보폭을 조절하여 힘과 속력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설명: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짧게 하여 일정한 엔진 출력을 유지하고 천천히 오릅니다. 평지에서는 보폭을 넓게 하여 속력을 높입니다. 내리막에서는 보폭을 짧게 하여 속도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여야 합니다. 자동차가 내리막에서 큰 기어를 물려 속도를 줄이듯이, 등산 시에도 보폭을 짧게 하여 천천히 내려가야 안전합니다.
설명: 산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약 2/3 정도는 하산 시에 발생합니다. 이는 올라갈 때 사용하는 근육(수축성 근육)과 달리, 내려갈 때 사용하는 근육(신장성 근육)이 평상시에 잘 단련되지 않아 쉽게 지치고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올라가면서 많은 체력을 소모한 상태에서 단련되지 않은 신장성 근육을 사용하여 하산하다 보니 균형을 잃고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설명: 하산 전에는 뭉친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고, 등산화 끈을 바짝 묶어 발이 앞으로 쏠리거나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균형감을 높이고 무릎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산 중에는 시선을 조금 멀리 두고, 바닥에 체중을 실어 마찰력을 높이며, 엉덩이를 대는 대신 몸을 돌려 산 위쪽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절대 뛰지 말아야 하며, 발동작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명: 등산용 스틱은 상체를 함께 사용하여 전신 운동 효과를 높이고, 팔을 발처럼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속도를 높이면서도 다리의 부담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합니다. 또한, 내리막에서 안정성을 높여 사고를 예방하고, 계단이나 내리막에서 무릎 충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명: 일반적으로 평지에서는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길이를 맞추고, 내려올 때만 조금 길게 빼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손잡이 끈은 밑에서부터 손을 위로 올려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주어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꽉 잡을 필요 없이 손바닥으로 아래로 눌러 힘을 줍니다.
설명: 등산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하기 어렵고, 한 달에 두세 번 등산으로는 제대로 된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특히 등산 사고의 2/3는 하산 시 발생하는데, 이는 다리 근력이 부족하고 평상시 단련되지 않는 신장성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중에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트레이닝을 통해 하산 시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등산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설명: 스쿼트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자세를 낮출 때 무릎이 발끝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허리는 똑바로 펴고 천천히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횟수는 자신이 최대로 할 수 있는 횟수의 2/3 정도만 하고, 이를 한 세트로 하여 최소 세 세트 이상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 오르내리기도 좋은 하체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설명: 경등산화는 맨발처럼 가볍고 편하며, 바닥창에 쿠션이 있고 통기성이 좋은 천 소재로 되어 있어 착용감이 좋고 발목 움직임이 편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걷거나 험한 곳, 눈이 많거나 추운 곳에서는 발을 보호하기 어렵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중등산화는 기능성을 높인 것으로, 바닥창이 두꺼워 돌의 압통을 줄이고 단열 효과를 주며, 갑피도 두툼한 가죽으로 되어 있어 보온성, 방수 효과가 좋습니다. 발목이 길어 이물질 유입을 막고 발목의 피로도를 줄이며 힘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점은 무겁고 투박하다는 것입니다.
설명: 등산화는 운동 경기화처럼 너무 딱 맞으면 발이 아프고, 너무 크면 활동성이 떨어집니다. 등산화를 신은 상태에서 발을 앞으로 밀착시키고, 뒤꿈치 쪽에 새끼손가락을 넣어보았을 때 빡빡하게 들어갈 정도가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엄지손가락이 쑥 들어가면 너무 크고, 아예 들어가지 않으면 너무 작은 것입니다. 오후 시간에 발이 커지므로 이때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양쪽 발을 모두 신어보고 끈을 묶고 걸어보며 계단을 오르내려봐야 합니다.
설명: 등산화는 사람과 산이 만나는 접점이므로, 바닥창의 마찰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찰력이 좋으면 걸을 때 밀착감이 좋아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추락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흙길이나 바위길 모두 마찰력이 중요하며, 특히 우리나라 산은 화강암 바위가 많아 마찰력이 필수적입니다.
설명: 리지화는 마찰력이 좋은 부틸 고무 재질을 사용하며, 이 부틸 고무는 손톱으로 눌렀을 때 쫀득쫀득한 느낌이 나고 매끄러운 바닥에서 걸을 때 '쪽쪽' 소리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찰력이 매우 뛰어나 안전하지만, 단점은 빨리 마모되어 오래 신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 등산화는 마모도를 높인 합성 고무 창을 사용하여 오래 신을 수 있지만 마찰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설명: 당일 산행 시에는 최소 30리터 이상의 배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5리터 정도의 작은 배낭은 짐을 넣으면 빵빵해져 옷을 갈아입거나 물과 간식을 꺼내 먹는 등의 수납이 불편해집니다. 반면 넉넉한 크기의 배낭은 짐을 넣고 빼기 편리하여 필요한 행동을 귀찮아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30리터 이상 배낭은 멜빵, 허리벨트 등 모든 구성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설명: 배낭에 짐을 꾸릴 때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장비만 챙겨 불필요한 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원칙은 가벼운 짐은 밑에, 무거운 짐은 어깨와 가까운 위쪽에 넣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물(수통)이나 휴지 등은 꺼내기 좋은 곳(예: 후드 부분)에 두어야 합니다. 큰 배낭으로 험한 길을 갈 때는 무게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무거운 짐을 중간 쪽에 놓기도 합니다.
설명: 배낭을 매기 전에 멜빵 끈을 충분히 느슨하게 풀어 팔을 쉽게 넣을 수 있도록 합니다. 배낭을 멘 후에는 멜빵 끈을 바짝 당겨 배낭이 몸에 밀착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렛대 작용'의 원리에 따라 어깨가 받침점일 때 무게가 어깨로부터 멀리 떨어지면 더 무겁게 느껴지므로, 멜빵을 바짝 당겨 무게를 어깨에 가깝게 하면 덜 무겁게 느껴집니다.
설명: 허리 벨트(힙 벨트)는 골반뼈를 감싸도록 위치시킨 후 바짝 조여 배낭의 무게가 어깨에만 집중되지 않고 골반뼈 패드 위에 분산되도록 합니다. 가슴 벨트는 멜빵이 밖으로 벌어지는 것을 막아 배낭을 몸에 밀착시키고 안정감을 줍니다. 불편하면 높이를 조절하여 착용해야 하며, 일단 습관을 들이면 안 차면 허전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설명: 저체온증은 정상 체온인 36.5도 이하로 체온이 내려간 상태(35도 이하부터 시작)를 말합니다. 이 상태가 되면 신체 기능의 약 50%가 저하되어 판단력, 체력, 육체 능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특히 저체온증은 2차 사고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설명: 저체온증은 흔히 추운 겨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겨울보다는 봄, 가을 같은 환절기에 더 많이 발생하며 한여름에도 간혹 발생합니다. 이는 겨울에는 추위에 대비해 옷을 잘 준비하고 몸이 추위에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저체온증은 열 생산보다 열 손실이 많을 때 발생하며, 특히 '한습풍' 환경(차가울 한, 습할 습, 바람 풍) 즉, 추위, 비나 눈으로 몸이 젖는 상황, 바람이 부는 상황에 노출될 때 열 손실이 급격히 많아져 쉽게 발생합니다.
설명: 기온 감률은 산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이 점점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첫째, 태양이 지표면을 데우고 복사열이 위로 올라와 공기를 데우는데, 높이 올라갈수록 따뜻한 땅으로부터 멀어져 복사열을 적게 받기 때문입니다. 둘째, 높이 올라갈수록 기압이 낮아지고 공기의 밀도도 낮아져 공기 분자 간의 마찰열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설명: 바람은 공기의 이동이며, 바람이 불면 몸의 체온이 공기 중으로 더 빨리 손실되어 춥게 느껴지는데, 이를 '체감 온도 저하'라고 합니다. 체감 온도는 바람이 초속 1m 속도로 불 때마다 약 1.6도씩 떨어지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속초(해발 0m)가 0도이고 대청봉(1,708m)에 초속 5m의 바람이 분다면, 기온 감률(12도)로 인해 대청봉 온도는 영하 12도가 되고, 바람에 의한 체감 온도 저하(5m * 1.6도 = 8도)를 더하면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가 됩니다.
설명: 레이어링 시스템은 여러 겹의 옷을 효과적으로 겹쳐 입는 기술을 말합니다. 사람은 알몸으로 진화하여 다양한 기후와 신체 활동량에 따라 달라지는 체온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하는 옷들을 조합하여 입고 벗음으로써 더울 때는 몸을 식히고 추울 때는 보온하여, 항상 36.5도의 체온을 건조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설명: 첫 번째 레이어는 '속옷'으로,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배출하는 목적을 가집니다. 두 번째 레이어는 '보온 옷'으로, 외부로 체온이 빼앗기지 않도록 보온 기능을 담당합니다. 세 번째 레이어는 '겉옷'으로, 비, 바람, 눈보라 등 악천후를 막아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세 가지 레이어를 조합하여 입는 것이 레이어링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설명: 면은 촉감이 좋고 땀 흡수가 잘 되지만, 등산 중에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면은 일단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섬유가 팽창하여 뻑뻑해지며 차갑게 느껴집니다. 조난 사례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람들 중 면 소재 속옷을 입은 경우가 많아, 등산에서는 '죽음의 섬유'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설명: 쿨맥스는 폴리에스터 합성 섬유를 가공하여 미세한 가공을 통해 클로버 모양처럼 울퉁불퉁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로 인해 표면 장력이 높아져 물 분자가 잘 달라붙고, 실을 모으면 보세관 현상(물이 좁은 틈새로 잘 빨려 올라가는 성질)이 높아져 땀을 잘 흡수합니다. 또한 폴리에스터는 물과 친하지 않아 물이 잘 달라붙어도 빨리 마르는 성질이 있어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납니다.
설명: 보온 옷은 추울 때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주 기능이지만, 동시에 '통기성'이 좋아야 합니다. 보온력을 높이기 위해 통기성을 나쁘게 만들면, 속옷에서 배출된 땀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옷 안에 갇히게 되어 눅눅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명: 플리스는 폴리에스터 원단을 기계적으로 스크래치하여 인공적으로 털을 일으킨(기모) 소재로, 촉감이 좋고 가볍고 따뜻하며 통기성이 좋습니다. 우모(오리털/거위털)는 물에 사는 새의 깃털로, 많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보온 소재로 좋으며, 복원력을 나타내는 수치를 '필 파워'라고 합니다. 필 파워는 우모 1온스(약 28g)를 최대한 부풀어 오르게 했을 때의 부피(세제곱 인치)를 나타내며, 수치가 높을수록 보온력이 좋습니다 (예: 600이면 양호, 750~800이면 훌륭).
설명: 세 번째 레이어는 '프로텍션 레이어(보호층)'라고도 불리며, 외부의 비, 바람, 눈보라 등 악조건을 차단하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옷은 보온이 필요 없으므로 두꺼울 필요가 없으며, 얇은 나일론 원단을 조밀하게 직조하고 발수 코팅 처리하여 비바람을 막고 땀 배출이 되도록 만듭니다.
설명: 고어텍스는 미 항공 우주국과 듀퐁 화학회사가 우주복 소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빌 고어에 의해 1976년에 발명되었습니다. 고어텍스 멤브레인에는 1평방미터당 14억 개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물방울은 통과할 수 없지만, 수증기는 구멍 크기보다 700배 작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의 비와 바람은 막아주고 내부의 땀(수증기)은 배출하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인 소재입니다.
설명: 단 한 가지 옷이 모든 등산 상황에 필요한 기능을 갖출 수는 없으므로, 레이어링 시스템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몇 번째 레이어가 부족한지를 판단하여 옷을 구입해야 합니다. 계절 구분 없이 옷을 분류하여 자신이 어떤 레이어를 보충해야 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명: 최근 우리나라 낮은 산에서 고기능성 옷이 필요하냐는 지적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특히 겨울 추위가 혹독하며 기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고기능성 옷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어떤 상황에서든 첫 번째 레이어(속옷)는 항상 착용하고, 그 위에 두 번째와 세 번째 레이어를 조합하여 입는 것입니다. 움직일 때는 체온이 올라가므로 옷을 벗고, 멈출 때는 땀이 증발하여 체온 손실이 크므로 옷을 입어 체온 손실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설명: 물방울이 굴러 떨어지는 것은 고어텍스 멤브레인 때문이 아니라, 옷 표면에 '발수제'라는 화학 약품이 코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발수제는 물이 닿으면 튕겨져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발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면 겉표면에 물이 달라붙어 수막을 형성하고, 이는 내부의 수증기가 고어텍스 필름을 통과한 후에도 수막을 통과할 수 없게 하여 땀 배출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설명: 고어텍스 의류는 착용하면서 마찰로 인해 발수 코팅이 마모되므로, 세탁 시 비비거나 세탁기에 돌리면 발수제가 더 빨리 없어집니다. 드라이클리닝은 드라이클리닝 용제가 발수제를 녹여 기능을 완전히 없애므로 절대 하면 안 됩니다. 발수 기능이 떨어지면 가까운 매장에 발수 코팅 의뢰를 하거나 발수제를 뿌려 관리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지퍼를 열어 강제로 수증기를 배출시켜야 합니다.
설명: 인체 전체 혈액 순환의 약 30~40%가 머리 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입니다. 더울 때는 머리부터 땀이 나 체온을 식히고, 추울 때는 머리를 통해 열 손실이 가장 빨리 일어납니다. 따라서 머리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몸의 체온을 항상 적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설명: 모자 착용은 햇빛 가림과 보온이라는 두 가지 목적 중 하나를 분명히 설정해야 합니다. 햇빛이 없는 숲 속에서는 체온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모자를 벗어 머리를 식혀야 합니다. 강한 햇빛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차양이 있는 모자보다는 옆과 뒤를 가릴 수 있는 모자(반다나를 활용한 방법 포함)가 효과적입니다.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바라클라바와 같은 보온 장비를 활용하여 체온 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설명: 등산 중 먹는 것을 참고 올라가다 보면 개인의 컨디션이 나빠져 심한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그룹 산행 시 동료들과 떨어질까 봐 배낭에 든 음식을 꺼내 먹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람마다 다른 체력과 컨디션을 개인이 관리하기 위해 먹을 것만큼은 독립적으로 자주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명: 운동 중에는 소화력이 약해지고 식욕이 억제되므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제 산악연맹 의료 위원회는 최소 2시간 이내에는 뭔가를 섭취할 것을 권고하지만, 30분마다, 지치기 전에, 허기지기 전에 먹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행동식'은 걸어가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배낭에 넣으면 꺼내 먹기 불편하므로 바지 주머니나 '초크 백'처럼 손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휴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설명: 운동 시 우리 몸은 주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려면 반드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탄수화물이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이 없으면 지방이 충분히 있어도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어렵습니다. 운동 초기에는 탄수화물을 주로 사용하며, 장시간 유산소 운동 시 지방 사용 비중이 늘어나더라도 탄수화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지방 연소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설명: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장시간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중은 줄어들 수 있지만, 이는 지방 분해가 아니라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나 근육 단백질 감소 때문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고갈되어 혈당치가 낮아진 상태를 '탈진'이라고 하며, 이때 몸은 최후의 에너지원인 근육 단백질을 분해하여 사용합니다. 근육 단백질을 분해하면 몸에 해로운 요소 질소가 발생하며, 이는 몸에 심각한 위기 상황을 초래하고 이후 '요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설명: 탄수화물은 지구상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에너지원으로, 소화가 잘 되고 포도당으로 바뀌어 빠르게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지방은 탄수화물보다 열량이 두 배 이상 높고 몸 구석구석에 저장되며, 지구력을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단백질은 평상시 신체 조직 구성에 사용되며, 비상시에 최후의 에너지원으로 분해되어 사용됩니다. 등산 시에는 탄수화물이 지방 연소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므로 특히 중요합니다.
설명: 비상식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휴대하며, 오랫동안 보존해야 하므로 변질되지 않고 무겁지 않으며 수분이 적은 식품으로 준비합니다. 빨리 소화되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단당류(예: 말린 과일, 사탕, 캐러멜)가 좋으며, 오랫동안 버텨야 할 상황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예: 포, 치즈, 견과류)도 좋습니다. 행동식은 산행 중 계속 걸으면서 섭취하는 식품으로, 탄수화물 위주로 준비하되 계절과 물의 유무 등 상황에 맞게 준비합니다 (예: 건빵, 오이, 신선 과일).
설명: 우리 몸은 2/3가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운동 시 체온 조절의 80%를 땀이 담당합니다. 땀으로 손실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몸의 냉각수(땀)가 부족해져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심장이 혈액을 더 빨리 돌려 몸을 식히느라 과도한 부담을 받게 됩니다. 최소한 하루 등산 시 1.5리터는 마셔야 하며, 이는 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의 최소량입니다.
설명: 땀을 많이 흘리고 염분이 없는 생수를 마시면 몸의 염분 농도가 부족해져 '저나트륨 혈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쥐 등이 있으며, 심해지면 의식 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음료(이온 음료)를 마시거나, 직접 생수에 천일염과 설탕을 넣어 이온 음료를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섭취하는 대부분의 등산 식품에는 적당량의 염분이 들어 있으므로 간식 섭취를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설명: 땀은 체온을 식히기 위해 흘리는 것이며, 필요 이상으로 많이 흘릴 필요는 없습니다. 땀을 많이 흘렸다고 운동을 많이 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몸이 과열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 부족으로 혈액이 뻑뻑해져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혈전 형성 위험이 커져 뇌경색,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설명: 체온이 올라오고 땀이 날 만하면 옷을 벗어 땀을 적게 흘리도록 시원하게 입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이는 레이어링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숲 속 그늘에서는 모자를 벗고, 천천히 걷는 등 불필요하게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땀을 흘리면 염분이 빠져나가므로, 스포츠 음료나 짭짤한 간식을 자주 섭취하여 염분을 보충해야 저나트륨 혈증을 예방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설명: 등산 중 음주는 사고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운동 능력, 판단력, 균형 감각, 지구력 등 모든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담력은 커져 사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구조된 조난자의 50% 정도는 술에 취한 경우가 많으며, 사망자에게서도 술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명: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결국은 체온을 더욱 떨어뜨리는 작용을 합니다. 몸의 알코올 기운이 빠지고 나면 모닥불이 꺼지듯 체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간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데, 간은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다른 필수 효소들을 소모하게 되어 건강을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설명: 동상은 신체 조직의 일부가 얼어서 입는 상해를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몸이 얼어서 동상이 걸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동상은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신체 조직이 상해를 입는 것입니다. 몸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생명 유지에 덜 중요한 말단 부위(손끝, 발끝)의 혈액 순환 공급을 차단하면서 조직이 괴사하는 현상입니다.
설명: 동상에 걸린 부위를 문지르거나 비비면 약해진 조직이 더 빨리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모닥불을 쬐는 것도 얼은 조직이 갑자기 뜨거워지면서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지근한 물(37~40도, 팔꿈치로 온도 확인)에 동상 부위를 담그는 것이며, 동상 부위가 용기나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집은 절대 터뜨리지 말고, 부드럽게 감싼 후 신속하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명: 쥐는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첫째, 무리한 근육 운동으로 근육이 피로해지는 것입니다. 둘째, 땀을 많이 흘려 체온이 내려가고 근육이 차가워져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땀을 많이 흘려 염분이 빠져나가 저나트륨 혈증에 빠지는 초기 증세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준비 운동 부족, 체력에 비해 무리한 운동, 추위 노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설명: 쥐가 나면 등산화를 벗고, 발을 곧게 핀 다음 발가락 앞부분을 몸 쪽으로 당겨 종아리 근육을 이완시켜 줍니다. 이후 마사지나 지압을 해주는 것이 첫 번째 대처법입니다. 또한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며 당분을 함께 섭취(스포츠 음료, 꿀물 등)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산행을 피하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 천천히 걷기, 땀을 적게 흘리기, 짭짤한 간식으로 염분 보충, 쥐가 잘 나는 부위 마사지 등이 중요합니다.
설명: 천둥은 소리, 번개는 하늘에서 번쩍이는 불꽃 방전, 벼락(낙뢰)은 번개가 지면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산은 평지보다 지형 변화가 심하고 지표 면적이 넓어 태양열을 더 많이 흡수합니다. 계곡 사이 공기가 뜨거워져 습한 공기를 품은 소나기 구름이 위로 올라가 플러스 전하를 띠고, 높은 곳의 마이너스 전하를 띤 공기와 만나 불꽃 방전을 일으켜 낙뢰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설명: 낙뢰 징후(머리카락 쭈뼛거림, 귀에서 매미 소리, 피부 찌릿함, 불꽃 방전 등)가 있을 때는 무조건 낮은 곳으로 신속하게 내려와야 합니다. 움푹한 지형이나 바위 아래 등 대피 장소를 찾고, 큰 나무 밑은 피해야 합니다. 쪼그려 앉아 웅크린 자세를 취하고,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배낭, 매트리스) 위에 올라서 손이나 신체 일부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합니다. 몸에 지닌 쇠붙이(등산 스틱 등)를 멀리하고, 철 계단이나 철책 등 지표 전류가 잘 퍼져나가는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설명: 벌에 쏘이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의 경우 통증이 심하고 저혈압, 복통, 천식 발작 등을 일으키며, 기도가 부어 호흡 곤란으로 심한 경우 한 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인적이 드문 등산로를 피하고, 벌이 좋아하는 화려한 색상의 옷, 화장품 향기, 향수, 단맛이 나는 음료수나 과일을 조심해야 합니다. 캔 음료 내부에 벌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벌이 쫓아오면 엎드려 자세를 낮추고 엉덩이를 하늘 쪽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공격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설명: 우리나라 독사는 살모사, 불독사 등 3~4종류가 있으며 주로 혈액독입니다. 독사는 눈이 찢어져 있고 물린 자국이 이빨 자국 두 개가 뚜렷이 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은 좋지 않으며,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몸을 조이는 부위는 풀고, 심하게 움직이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활동을 자제합니다. 물린 상처 부위 위쪽(심장에 가까운 쪽)을 압박하고, 상처 부위는 심장보다 낮은 쪽으로 두어 독이 퍼지는 것을 막은 후 빨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명: 무릎 통증의 원인은 첫째, 불어난 체중(체중 1kg 증가 시 하산 시 무릎 충격 7~8배 증가). 둘째, 나이로 인한 다리 근력 저하 및 민첩성 감소. 셋째, 무거운 배낭과 잘못된 착용법. 넷째, 산행 대상지에 부적합한 등산화 선택 및 마찰력 부족. 다섯째,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 저하. 여섯째, 계단이 많은 등산로 이용 등입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체중 줄이기, 다리 근력 강화(스쿼트 등), 올바른 배낭 착용 및 짐 최소화, 체력 안배(에너지 1/3만 사용), 적합한 등산화 선택 및 끈 조절, 올바른 보행 기술 사용, 스트레칭 등이 있습니다.
설명: 첫째,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하산 시 안전성을 높이고 무릎 충격을 크게 줄여줍니다. 둘째, 등산화 바닥창에 충격 흡수용 깔창을 사용하면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셋째,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무릎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민첩한 행동에 제약을 주고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적인 방법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설명: 능선길은 올라갈 때는 여러 갈래가 정상에서 만나 길을 잃지 않지만, 내려올 때는 여러 갈래로 갈라져 길을 잃기 쉽습니다. 계곡길은 위로 올라갈수록 여러 갈래로 갈라져 올라갈 때 길을 잃기 쉽고, 내려올 때는 여러 갈래가 하나로 합쳐져 길을 잘 잃지 않습니다. 따라서 능선길은 내려갈 때, 계곡길은 올라갈 때 길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설명: 첫째, 길을 다시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능력, 시간적 여유, 체력이 충분해야 합니다. 둘째,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셋째, 위 두 가지 방법이 모두 어려울 때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계곡은 험하지 않아 사람이 사는 곳을 만나거나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 서악산처럼 일부 험한 계곡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미리 산의 특징을 파악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나침반 기능으로 동서남북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명: 조난은 '어려움을 만났다'는 뜻으로, 산에서 못 내려오고 있는 상황을 말합니다. 조난 자체는 사고로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산에 머물 경우 저체온증에 빠져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누군가 조난에 빠졌을 때, 이를 구조하는 상황에서도 위험은 그대로 존재하므로,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무리한 구조를 시도하다가 2차 조난에 빠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설명: 환자 상태 확인 시 의식이 있다면 직접 대화로 불편한 곳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다면 눈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맥박과 심장 박동을 체크해야 합니다. 호흡 정지 및 심장 박동 정지 시에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인공호흡과 심폐 소생술을 실시해야 합니다. 구조 요청 신호는 불빛, 연기, 소리 등을 이용하여 1분 동안 6번 짧게 보내고 1분 쉬는 것을 반복합니다. 응답 신호는 1분 동안 3번 길게 보내고 1분 쉬는 것을 반복합니다.
설명: 진정한 거주 이동의 자유는 지구상 어디라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등산 시에도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갈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지도를 읽고 나침반과 GPS를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 능력이 없다면 등산을 가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설명: GPS는 지도를 더욱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구일 뿐, 만능이 아닙니다. GPS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먼저 지도를 볼 수 있는 능력(독도법)과 나침반으로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GPS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코오롱등산학교와 같은 곳에서 이러한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설명: 등산은 산이 지닌 다양한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룻밤 이상을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필수 등산장비 10가지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산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는 '의식주'를 일시적으로 산으로 이동시킨다는 개념과 연결됩니다.
설명: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장비는 '등산화'와 '배낭'입니다. 산에 맨발로 다닐 수 없고, 필요한 물품을 손에 들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필수적입니다. 그 외 주요 장비로는 여벌 옷과 보온 장비 (계절 관계없이 준비), 식량(행동식, 비상식)과 물(최소 1.5리터 이상), 지도와 나침반 (자기 위치 파악 및 목적지 탐색), 헤드램프 (짧은 산행에도 필수), 점화기구 (불법이지만 비상시 필요성 인지), 응급처치 약품 (기본, 지역 특성, 개인 필요 약품), 통신 수단 (휴대폰, 구조요청 신호), 칼과 끈 (다용도 활용), 비상 대피처(개인 휴대 가능) 등이 있습니다. 등산 스틱은 생명 유지에 필수는 아니지만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설명: 봄이 시작되면 우리 몸은 생기가 돌며 추위에 덜 적응한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산은 아직 겨울의 잔설이 남아있거나(5~6월에도) 기온 감률로 인해 초봄에도 낮은 기온을 유지합니다. 꽃샘추위는 한겨울 혹한보다 기온이 낮지 않지만, 봄의 기운에 맞춰진 몸이 이에 적응하지 못하여 더 춥게 느껴지기 때문에 저체온증 등 조난 사고가 겨울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명: 우리나라 여름은 습도가 높고 무더우며 비가 많이 옵니다. 산은 평지보다 기상 변화가 심하고, 특히 낙뢰와 폭우의 위험이 큽니다. 폭우 시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급류 사고나 고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비책으로 기상 예보를 잘 확인하여 악천후 시 산행을 피하고, 여름에도 비를 맞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긴팔 보온 옷을 여벌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햇빛과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 선크림, 머리 전체를 가리는 모자 등을 사용하며, 땀을 적게 흘리도록 시원한 복장을 하고 물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설명: 가을은 여름에서 겨울로 바뀌는 환절기이며, 산에서의 겨울은 일찍 시작됩니다. 가을철에는 몸이 아직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높은 산에는 이미 초겨울이 시작된 것과 같아 오히려 한겨울보다 저체온증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져 어둠이 일찍 찾아오는 특징이 있으며, 뒤늦게 찾아오는 태풍과 폭우로 인한 급류 사고 위험도 있습니다.
설명: 산은 평지보다 눈이 훨씬 많이 오며, 눈사태 위험도 있습니다. 신설은 보행을 불편하게 하고 발을 젖게 하므로, 아이젠, 체인젠, 스패츠, 등산용 스틱, 덧바지 등을 반드시 휴대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반드시 바닥창과 갑피가 두껍고 발목이 긴 '중등산화'를 신어야 합니다. 바닥창이 두꺼워야 눈길 보행에 효과적이며, 발이 눈에 젖거나 얼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바닥창이 휘어지는 등산화는 눈길에서 더 잘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설명: 대부분의 조난 사례는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산에는 반드시 위험이 따르지만, 그 위험은 자신이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어야 합니다. 난관을 극복할 능력이 없다면 산에 가면 안 되며, 자신의 능력을 판단하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설명: 조난 시 조난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체온을 잘 유지하고 버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온 유지는 단순히 보온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잘 생산하고 보존하며 절약하여 예비 체력을 간직하는 '에너지 관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등산 중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안전 수칙은 외국 책에는 없는 우리나라만의 옵션입니다. 등산 중 음주는 인체 능력을 떨어뜨리고 담력을 키워 사고 위험을 높이며, 심장에 부담을 주어 안전과 건강에 모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명: 등산은 야생의 천연 자연을 방문하는 행위이므로, 방문자로서 그 흔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타인의 집을 방문할 때 허락된 범위 내에서 조심하는 것과 같습니다. 7가지 수칙은 떠나기 전 계획 및 준비, 내구성이 강한 지면 이용 및 흔적 최소화, 쓰레기 확실히 처리, 자연에 있는 것 그대로 두기(옮기거나 훼손 금지), 모닥불 사용 및 영향 최소화, 야생동물 존중(접근 및 먹이 주기 금지), 다른 등산객 배려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설명: 다른 등산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그들의 '오감'(시각, 촉각, 후각, 청각, 미각)을 괴롭히지 않는 것입니다. 시각적으로는 혐오스러운 복장이나 행동을 피하고, 청각적으로는 야호 소리, 종소리, 큰 라디오 소리 등으로 조용한 산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야 합니다. 후각적으로는 땀 냄새, 술 냄새, 등산로 주변에서의 음식 냄새 등으로 불쾌감을 주지 않아야 하며, 미각적으로는 원치 않는 술이나 음식을 억지로 권하지 않아야 합니다. 촉각적으로는 타인과 불필요하게 부딪히거나 허락 없이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설명: 원종민 강사는 설악산 토왕성 빙폭 등반을 통해 등산의 본질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를 달성한 후 허탈감을 느끼며, '등산은 정상에 올라서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좁고 춥고 바람 불어 오래 있을 수 없으며, 빨리 내려와야 하는 곳이라는 깨달음을 통해 목표 달성 그 자체보다는 '오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얻었습니다. 이는 인생에서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교훈으로 이어졌습니다.
설명: 인간은 자신의 가능성 영역을 확장시킬 때 자아실현을 이루고 가장 높은 수준의 행복을 얻습니다. 등산은 평생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활동입니다. '진화 과정 농축'은 등산 역사의 전체 과정(230년)을 자신의 등산 활동에 농축시켜 적용함으로써 등산을 더 의미 있고 즐겁고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많은 등산 서적과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평생 설레임을 간직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