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점 원리는 수직 이동 시 **하나의 손이나 발이 움직일 때 나머지 세 지점(두 손과 한 발 또는 한 손과 두 발)**이 안정적인 지지점이 되어 균형을 유지하는 원리입니다. 손이 움직일 때는 몸이 A자 형태, 발이 움직일 때는 Y자 형태가 되도록 지도합니다
클라이밍에서 손을 움직이기 전에는 반드시 발을 움직이고, 그 다음 내 체중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한 후에 홀드를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평상시 물건을 잡기 위해 손만 뻗는 경우가 거의 없듯이, 클라이밍에서도 발과 몸의 움직임으로 체중 이동을 선행하는 것이 에너지를 아끼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며 홀드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자세에서는 어깨에서부터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무게 중심선이 자신의 발끝 홀드 위에 위치하거나, 양발 사이의 기저면 위에 위치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체중이 팔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양발에 의해 지탱되어, 팔 근육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골반이 열리면 몸이 바깥쪽으로 회전하려는 성향이 생겨 불안정해지고 체중이 팔에 실리게 됩니다. 골반을 안쪽으로 돌려 벽 안쪽으로 붙이는 것은 무게 중심선을 벽 안쪽으로 향하게 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체력 소모를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이는 트위스트 락과 같은 기술에서 활용되며, 왼손으로 버틸 때는 오른발에 체중을 실어 골반이 열리지 않도록 지도할 수 있습니다
오퍼지션은 손과 발을 이용하여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밀거나 당기면서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전진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레이백은 크랙이나 모서리에서 밀고 당기는 힘의 균형을 이용하고, 가스통은 수직 홀드를 잡을 때 반대쪽 발로 홀드를 밀어주는 오퍼지션 상태를 만듭니다
카운터 밸런스는 몸 좌우로 하중을 분산하여 무게중심 위치를 딛고 있는 발 홀드로 가져오는 무브입니다. 한쪽 발은 홀드를 딛고 다른 쪽 발은 허공에 두어 이동시키며 균형을 잡습니다. 이는 **신체 움직임을 최소화(Minimum Moment)**하여 효율적인 움직임을 추구하는 기술입니다
스테밍은 다리를 벌려 발로 홀드를 밀어주며 균형을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이는 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미니멈 모멘트의 원리를 추구하며, 특히 마주보는 벽(책을 펼쳐 놓은 형태)에서 등반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는 데 유용합니다.
지도자는 지식이나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받은 정보를 통해 학습자 스스로 지식이나 기술을 구성하고 표현해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언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한 학습자를 즐겁게 하고, 만족을 주며,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준비 단계가 필요합니다
다이노는 **신체의 움직임을 최대로 이용(Maximum Moment)**하여 먼 거리 홀드를 잡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동작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므로, 감각 신경에 의한 피드백으로 정확한 손 위치, 모양, 힘의 크기 등을 순간적으로 계산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고 폭발적인 동작을 위해 엔그램 효과(반복 학습을 통한 자동화된 움직임 기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많은 반복 연습이 필요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그레이드는 등반 난이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지역과 방식에 따라 다른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그레이드(5a~9c), 미국 YDS(5.10a~5.15d), 호주(1~39) 등이 있으며, 볼더링에서는 V-그레이드(V0~V17) 또는 프랑스 폰텐블로 시스템(4A~8C)가 사용됩니다. 각 등급은 홀드 크기, 경사, 기술적 요구 사항 등을 반영하며, 같은 등급이라도 루트마다 난이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