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은 불확실성보다는 신체 혹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최대한 위험한 상황을 배제한 상황에서 안전한 상태를 미리 정비한 등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리 설치된 앵커나 확보물(볼트)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등반자 스스로 확보물을 설치하고 모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전통 등반과 차이가 있으며, 이는 사고 예방의 기반이 됩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에너지 소모가 높은 운동으로 한정된 근력을 절약해야 합니다. '무브'는 이러한 근력 사용을 최대한 줄여주는 효과적인 등반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근육 펌핑 현상이나 과도한 피로를 방지하고, 체력을 아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등반을 지속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실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합니다
안정성이란 물체가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힘의 정도를 가리키며, 등반 시 힘의 소모는 클라이머가 만들어내는 동작들이 얼마나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줄어듭니다. 움직이지 않는 정적 평형 상태에서는 최대한 에너지를 아낄 수 있으며, 전진 동작 시에는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안정감을 순간적으로 깨트려 힘을 절약하는 균형과 불균형의 원리를 반복하며 활용합니다
몸 바로 세우기는 지구 중력 방향과 무게 중심선이 일치되도록 하여 대부분 체중이 다리로 버틸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바로 서면 자연스럽게 손에 가는 힘을 줄이고, 안정된 자세로 인공 홀드를 딛고 설 수 있게 되어 기본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클라이밍은 팔보다 다리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다리를 이용하게 되면 무릎을 펴서 뼈와 근육으로 체중을 지탱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팔 근육의 사용량을 줄여 체력을 아낄 수 있어 장시간 등반 시 피로 누적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트위스트 락은 백스텝을 구체화한 기술로, 발의 움직임과 더불어 허리의 회전을 이용하여 먼 거리에 있는 홀드를 잡을 때 유용합니다. 허리 회전력을 통해 상체 근육의 부하를 방지하고, 골반을 안쪽으로 돌려 무게중심을 벽 안쪽으로 붙여 안정성을 높여 등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동작으로 인한 위험을 줄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예방 재활 운동으로서 기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신의 대근육과 소근육 회복력 증진, 유연성 및 상하 좌우 고른 발달, 근력의 유기적 발달 등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성 요통 환자나 신경계 질환 환자, 내성 마비 환자 등에게 긍정적인 치료 및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클라이밍은 끊임없이 멈춰서 다음 동작을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정적인 운동으로 정의될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부분(손 또는 발) 외에 다른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함으로써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움직임은 에너지 소모를 늘리고 균형을 해쳐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백 하이스텝은 다리를 비틀어 무릎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니드롭)을 포함합니다. 이는 관절을 비트는 등 무리하게 신체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지도자는 학습자에게 이 기술 사용 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함을 강조해야 합니다
클라이밍에서 손을 움직이기 전에는 반드시 발을 움직이고, 그 다음 내 체중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한 후에 홀드를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평상시에도 물건을 잡기 위해 손만 뻗는 경우는 거의 없듯이, 클라이밍에서도 발과 몸의 움직임으로 체중 이동을 선행하는 것이 에너지를 아끼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며 홀드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