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등반은 등반자 스스로 확보물을 설치하고 불확실성, 위험성을 감수하며 극복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반면, 스포츠 클라이밍은 미리 설치된 앵커나 확보물(볼트)을 이용하여, 최대한 위험한 상황을 배제하고 안전한 상태를 정비한 등반입니다. 이는 등반자가 오로지 신체 기술이나 근력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여, 안전 확보가 용이해짐으로써 사고 예방에 유리한 특성을 가집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크게 로프를 사용하는 등반과 사용하지 않는 등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로프를 사용하는 등반으로는 **리드 클라이밍(난이도 경기)**이 있으며, 자연 바위나 인공 벽을 오르며 미리 설치된 볼트에 로프를 연결합니다. 로프를 사용하지 않는 대표적인 종목은 볼더링으로, 높이가 낮은 곳을 오르며 추락에 대비하여 매트를 사용합니다. 스피드 클라이밍은 정해진 코스를 가장 빠르게 오르는 기록 경기 방식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예방 재활 운동으로서 효과가 있습니다. 전신의 대근육과 소근육 회복력 증진, 유연성 및 상하 좌우 고른 발달, 근력의 유기적 발달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4주간의 치료 클라이밍 트레이닝이 만성 요통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신경계 질환 환자나 내성 마비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무브'는 클라이머가 가진 한정된 근력을 절약하고 집중되는 부하를 분산시켜 주는 기술적인 요소입니다. 신체를 사용하여 힘을 절약시켜주는 기술적인 요소로서, 효과적인 무브는 근력 사용을 최대한 줄여주어 에너지를 아끼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등반 효율성을 높이고 피로 누적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안정성이란 물체가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힘의 정도를 가리키며, 등반 시 힘의 소모는 클라이머 동작의 안정성에 따라 줄어듭니다. 움직이지 않는 정적 평형 상태에서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전진 시에는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안정감을 순간적으로 깨트려 힘을 절약하는 균형과 불균형의 원리를 반복하며 활용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몸 바로 세우기는 지구 중력 방향과 무게 중심선이 일치되도록 하여, 대부분 체중이 다리로 버틸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바로 서면 손에 가는 힘을 줄이고, 안정된 자세로 홀드를 딛고 설 수 있어 기본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클라이밍에서 제일 중요한 기초 기술입니다.
클라이밍은 팔보다 다리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다리를 이용할 때 무릎을 펴서 뼈와 근육으로 체중을 지탱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팔 근육 사용을 줄여 체력을 아낄 수 있어, 장시간 등반 시 피로 누적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도 시 이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지점 원리는 수직 이동 시 **하나의 손이나 발이 움직일 때 나머지 세 지점(두 손과 한 발 또는 한 손과 두 발)**이 안정적인 지지점이 되어 균형을 유지하는 원리입니다. 손이 움직일 때는 몸이 A자 형태, 발이 움직일 때는 Y자 형태가 되도록 하며, 이를 통해 정적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최대한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골반이 열리면 몸이 바깥쪽으로 회전하여 불안정해지고 체중이 팔에 실리게 됩니다. 골반을 안쪽으로 돌려 벽 안쪽으로 붙이는 것은 무게 중심선을 벽 안쪽으로 향하게 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체력 소모를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이는 **트위스트 락(Twist Lock)**과 같은 기술에서 활용되며, 허리 회전을 이용해 무게중심을 벽 안쪽으로 붙여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입니다
클라이밍에서 손을 움직이기 전에는 반드시 발을 움직이고, 그 다음 내 체중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한 후에 홀드를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발과 몸의 움직임으로 체중 이동을 선행하는 것이 에너지를 아끼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며 홀드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